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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동 설악추어탕 - 추어탕 순대국

달봉씨 2019. 11. 10. 07:05

 안녕하세요, 달봉입니다.

날씨가 점점 더 쌀쌀해지고 있고, 이제는 입동이 지나, 본격적인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쌀쌀한 날에는 뜨뜻한 음식들이 당기는데요, ㅎㅎ, 오늘은 장모님과, 와이프와 함께 셋이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뜨끈한 해장국을 먹기 위해 유명한 해장국집을 가려고 했으나, 도중에 간간히 셋이서 함께 먹곤 했던 추어탕으로 메뉴를 변경했습니다. 추어탕으로 변경한 이유는, 설악추어탕에서는 순댓국도 있기 때문에, 장모님과 와이프는 추어탕! 그리고 저는 순댓국을 먹기 위해, 늘 가던 곳으로 갔죠 ㅎㅎ, 

정문 입니다.

 설악추어탕은 체인점이죠, 홍은동 뿐만 아니라, 많은 곳에도 있고, 특히 저는 대전에 살다 서울로 왔는데, 간판에 있는 아주머니 사진은, 대전에서도 봤던 기억이 있어요 ㅎㅎ, 이곳은 앞전에 왔었을 때는 테이블과 의자는 없고, 다 앉아서 먹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가보니 테이블과 의자로 모두 바뀌었더라고요, 사실 요즘 앉아 먹는 식당은 점점 없어지고 있는 추세인데, 차라리 잘 된 것 같아요, 테이블과 의자가 좀 더 깔끔한 느낌이거든요! :D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음식사진과 현수막

 오랜만에 와서 그런건지, 테이블 의자로 바뀌어서 그런 건지, 상당히 깔끔해 보였어요,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많이 오더라고요 ㅎㅎ, 어린이용 의자도 준비가 되어있어서 가게에서도 신경을 썼구나, 하고 느꼈어요. 사실 국밥집에 어린이용 의자 가져다 놓은 곳은 별로 없잖아요? ^^, 

메뉴판과, 유명인들의 사인들

 다양한 사람들이 오고가고, 또 유명인들도 와서 먹고 가고 하는 곳인가 봐요. 유명인들의 사인이 저렇게 붙어있었어요 :D

대형 메뉴판

 메뉴판은 확실히 이번에 바뀐거 같아요 ㅋㅋ, 전에는 조금 더 오래된 느낌이었는데, 메뉴판이 이쁘게 바뀌었어요, 오래된 맛집들의 느낌인 올드한 헤진 메뉴판도 느낌이 있지만, 역시 음식집은 깔끔해야겠죠? 

주방사진

 제가 앉아있는 곳에서 정면으로 보이는데, 주방 인테리어와, 그림 액자가 눈에 띄어서 찍었어요. 그림이야 솔직히 크게 관심 없었고.. 주방이 조금 독특해서 재미있더군요. 뭔가 살짝 일본 음식점 같은 느낌..? 왠지 초밥이 나올 거 같았어요 ㅋㅋ

반찬 세팅

 조금 앉아 있으니, 밑반찬 부터 나왔습니다. 원래 새우젓은 없지만, 순댓국을 시켜서 순댓국 반찬으로 나왔습니다. 역시 순댓국에는 새우젓이죠! 추어탕에는 넣어서 먹는 소면과 다진 마늘도 나왔네요 :D

김치김치

김치는 제가 참 좋아하는 칼국수집 김치! 겉절이 김치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음식집에서 김치는 미니 항아리에 나와서 양 것 잘라먹는곳이 좋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우선 추어탕 먼저!

보글보글 추어탕

역시 국밥에는 들깨가루죠! 담백하고 고소하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가루! 추어탕은 이렇게 나오면 들깨가루를 부어주고, 아까 보여드린 소면을 넣어줍니다! 이렇게요! 

소면은 소면소면

소면 넣어서 저어준 뒤, 소면 먼저 먹고, 밥을 말아 먹으면 됩니다! 체인점이긴 하지만, 그래도 맛집이라고, 아주 고소하고 담백한 추어탕의 맛이었어요.

 추어탕은 미꾸라지가 주 재료이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초가을부터 미꾸라지가 제철이라 제일 맛있다고 합니다. 또, 추어탕은 단백질, 칼슘, 무기질이 풍부한 영양식이라고 합니다.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추어탕, 날 추워지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다리던 저를 위한 메뉴인 순대국밥!

순대국

사실.. 2주 정도 전부터 와이프에게 순댓국밥 순대국밥 노래를 불렀었는데.. 오늘 먹게 됬어요 ㅠ, 순대국 좋아하는 저는 이런 체인점에서는 잘 안 먹습니다.. 왜냐면 체인점은 구수하달까.. 속 깊은 맛이 안 나고, 냄새 잡는다고 너무 가볍고 깔끔한 순댓국이 대부분이거든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순대국밥은, 시장바닥에서 돼지 똥꼬릉내나는 국밥집에서 먹는 순대국밥입니다.

 그렇다 보니 여기 설악추어탕에서는 크게 기대 안 했는데, 웬걸? 고기랑 내장도 체인점치곤 실하고~ 국물도 진해서 맛있었어요 ㅋㅋㅋㅋㅋ, 물론 제가 좋아하는 돼지 냄새는 안 났지만. 깔끔하면서 찐한 맛이 참 맛있었습니다. 순댓국은 추천드릴 만해요. 왠만하면 체인점 순대국 추천 안 하는데, 여기는 괜찮더라고요! :D

 

자 이렇게 홍은동에 위치한 설악추어탕에서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D, 홍은동 계시는 분들은 지나가다가 한 번 드셔 봐도 좋을 것 같네요 ^^.

 날 추워지니 따땃한 국밥 한 그릇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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