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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에어컨만 틀면 썩은냄새가? 에어컨 냄새 제거 DIY 에바크리닝 본문

취미/붕붕카

자동차 에어컨만 틀면 썩은냄새가? 에어컨 냄새 제거 DIY 에바크리닝

달봉씨 2019. 6. 10. 16:59
 여름이 다가옵니다. 간간히 비도내려 시원하기도 하지만 한여름이 되면 너무 더워서 운전할 때 에어컨은 필수요소가 됩니다. 작년 11월에 차를 바꿔 지금까지 에어컨을 틀질 않아서 몰랐었는데 이번에 에어컨 트니.. 코를 찌르는 곰팡이 냄새가... 전에 타던차는 조금 났는데 어휴.. 이번 차는 전차주가 신경을 좀 덜썼나봅니다.. 마치 송풍구에서 1주일 안빤 양말냄새가 납니다... 울 와이프는 비위가 약한테 냄새 한번 맡더니 차타는걸 싫어 할 정도...
그래서 직접 냄새를 빼보기로 했습니다..
바로바로 에바크리닝!!!
 

에바크리닝은 단순하게 에어컨 탈취제를 송풍구에 칙칙 뿌리고 말리는 작업이 아닌 에어컨 내부의 에바포레이터(사진 파란 동그라미)라는 공조기 내부에 있는 냉각장치에 쌓여있는 곰팡이, 세균 등을 탈취, 살균(크리닝) 하는 작업입니다.
이 에바포레이터에 곰팡이나 세균이 쌓인 문제로 에어컨에서 냄새가 난다면, 시중에 파는 송풍구에 칙칙 뿌리고 마는 탈취제를 백날 써봐야 의미가 없는겁니다..
(의미가 있긴하겠지만.. 저는 탈취제 엄청 때려박아도 냄새 나더라구요.. 저는 효과 못봤네용.. )

 에바크리닝 작업은 일반인이 하면 청소도 잘 안되고, 더군다나 실수하면 차량 수리비가 더든다고 해서 좀 걱정했는데 사실 조금만 신경쓰면 별 어려움 없이 할 수 있더라구요. 더군다나 저는 냄새때문에 10만원 넘는 금액을 지불하고 싶진않구요.. 차를 좋아하지만 차에 돈쓰는건 좋아하지 않습니다.. ㅋㅋ.
또, 차량 모는 사람이 간단한건 자가정비를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ㅋㅋ
저는 연장 다루는걸 좋아하기에 거부감이나 걱정 없이 시작했어요 ㅋㅋㅋ.

작업하면서 혹시 블로그에 올리면 저처럼 에어컨 냄새로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도 정보를 얻어가실 수있으실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셀프 냄새제거 작업비용 총 약 14,000원
에바프리너(4950원?)+에어컨필터3개(8900원?)
정도 입니다. 저보다 인터넷 검색 잘하시는 분들은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실거에요~ :D

 제 차량은 12년식 코란도c 입니다.

첫째로 에바크리닝 전에 에어컨 필터 교체를 했습니다.
필터교체 방법은 국산차는 제조사 상관없이 거의 90% 동일하다고 합니다.

조수석 앞 다시방을 열어주면 양쪽과 오른쪽 밑에 고리가 있습니다.
고리를 풀어주시면 되는데, 사진상 설명은 어렵구.. 딱 보면 느낌이 있습니다.. 제차는 후크 풀듯이 하면 되네용..

양쪽 핀과 오른쪽 아래 고정부분을 빼면 됩니다.

그러면 다시방이 턱빠진 상어마냥 추욱 내려갑니다.
위 사진 가운데 보이는 cd롬 같은게 에어컨 필터가 들어가는 곳입니다.

양쪽에 클립같이 누르는 부분이 있는데 손가락으로 족집게처럼 잡아서 끄집어줍니다.

그럼 요로케 나오게 됩니다.
먼지가 많이 쌓여보였습니다... 저걸 다 마시고 있었다니.. ㅠㅠ. 저는 괜찮아도 와이프에게 미안해집니다..

새 필터와 헌 필터를 교환합니다.
필터는 인터넷으로 본인의 차종에 맞는 사이즈를 주문하시면 저렴한 가격에 주문 할 수 있습니다. :D

필터를 끼우실 때는 양쪽 사이드에 보시면 위에처럼
Up down 또는 화살표 방향으로 필터를 끼우는 방향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보시고 그 방향에 맞춰서 끼시면 되요.

 필터 교체 후 에바크리닝을 바로 시작했어요.
저는 에바크리닝시작을 첫단계로 블로우모터를 청소했습니다. 이유는 약품 쓰는데 모터부터 닦고 깨끗한 바람으로 약품 살포하려구요..

다시방을 다시 처음처럼 원상복구 해줍니다.
(이제 다시방 열 일은 없어요)
다시방 닫고 밑에를 보시면 이렇게 블로우 모터가 있습니다.(12년식 코란도c 기준)
블로우모터를 보시면 3개의 피스로 고정이 되어있는데 드릴로 풀어주시면되요.
여기서 팁은 바깥쪽 두개는 편하게 풀리는데 안쪽에 피스 하나가 드릴로 뽑기 어려워요.. 주먹드라이버 있으면 하나 챙겨 작업하세요 ㅎㅎ.

블로우 모터를 탈거합니다.
탈거 하시면 전선이 딸려나옵니다.

어답터 처럼 보이는 부분을 빼줍니다.
누르는 부분이 있어요 힘으로 하시지 말고 눌러서 쪼물쪼물 당기시면 잘 빠집니다.

잘 보이시나 모르겠는데 전선 제거후에 모터와, 팬을 분리 시켜야해요. 가운데 알파벳 C모양 말굽같은거 있죠? 그걸 빼줘야하는데 잘 안빠집니다. 조심조심 밀어내서 빼주세요.(잃어버리시면 안됩니다!)
클립을 빼셨으면 모터와 팬을 분리시키는데, 이것도 생각보다 잘 안빠집니다..
여기서 팁을 드리면.

요런 식으로 양쪽을 발로 받치고 양손으로 팬을 당겨주면 쑤욱 빠집니다.

엄청 더러웠어요.. 가지고 집으로 다시 올라와서 칫솔에 퐁퐁을 뭍혀서 청소했어요.

열심히 닦아줬습니다.
저 플라스틱 팬이 생각보다 날카로워요.
막 힘줘서 하시면 손 찔립니다.. 조심해서 작업하셔용
:D

많이 깨끗해졌죠?
참고로 모터는 물에 담그심 안됩니다.. 당연히 아실거라 생각할게요.. 뒷일은 책임 못져요..
모터는 물티슈로 겉에 붙은 먼지들만 닦아줍니다.

여기 까지가 블로우 모터 청소 끝입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풀으신 그대로 조립해주세요.~

자 이제 약품을 뿌려야합니다.

테이핑하는 사진을 못담았는데. 위 사진처럼 보양을 해주세요. 나중에 거품 날려서 닦느라 애먹습니다..
카바링과 위생봉투로 이렇게 보양했습니다.

약품을 뿌릴 때 에바크리너 쪽으로 타공을 해서 뚫어야 합니다. 기리가 있으면 상관없는데. 혹시 없으시면 에바크리너 주문할때 날도 같이 껴서 팔기도 하는데 같이 주문하심돠요.

타공은 위 사진처럼 저 사진에 타공을 하시면 되요.
근데 중요한게 '구멍'만 뚫으셔야해요. 드릴 깊게 넣으시면 큰일납니다!!!
타공 끝나시면 약품하고 튜브 연결해서 구멍에 4cm~5cm정도 만 넣어줍니다.
이렇게 약품 준비가 끝나면

1. 에어컨 최저온도, 최고강풍
2. 바람 방향 전면
3. 약품은 조금씩 조금씩 (1초넣고 1초대기 반복)

이렇게 넣으시면 됩니다.
에어컨 온도 제일 낮게 하고, 가장 강한 바람으로, 바람방향 전면으로한뒤.
약품을 조금씩 조금씩 넣어주세요~.

저는 3초넣고 3초쉬고 3초넣고 3초쉬고 했어요.
근데 1초 1초가 더 나을거같네요.

만약, 기다리기 싫어서 막 넣으면, 에바크리너 약품이 역류해서 히터저항, 블로우모터 고장납니다.. 새걸로 가르면 돈깨져요..배보다 배꼽이 더 커집니다. 절대로 한 번에 쭉넣으면 안되요.
천천 넣는데 모터쪽에 끼이이이 끼익 하는 소리나면 멈춰주세 소리 안나면 약품을 뿌려주세, 약품이 모터쪽으 넘어가 그래


그리고 약품이 2/3정도 들어가거나 한 통이 다 쓰면 시동끄고 10분정도 기다려주세요.
약품이 에바포레이터 안에서 묵은떼를 불려주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10분이 지나면 위와 동일하게 에어컨 쎄게 틀어서 10분정도 말리고, 에어컨만 끄시고 송풍으로 에바포레이터를 바싹 말려주세요.
아마 이과정에서 송풍구에 거품이 엄청 많이 나올거에요.
인터넷 보면 안나오신다는 분도 있고, 차안이 거품바다가 되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우리가 보양한 이유가 이겁니다. :D

이렇게 하고 다 말리시면 약품에 동봉되있던 마게로 막아주시면 끝납니다~~^^.

셀프 에바크리닝
직접해보니. 제 한 줄 느낌은
'해볼만하다'
업체를 맡기면 비용이 청구되는데 주말에 시간좀 내서 할만합니다. 처음에는 시간좀 많이 잡아먹는데, 이거 한 번 하면 재작업하는데는 30분도 안걸릴거 같네요.
필터 말고 약품만 생각하면 5000원에 냄새 싹 잡네요.
저도 냄새에 예민해서 시중에 파는 탈취, 방향제 등 왠만한거 다써봤는데 에어컨 냄새나는건 에바크리닝이 직빵입니다.
조금 자신의 차에 관심을 갖고 아끼고 한다면 한번 해볼만 하다 싶습니다.
어렵지 않아요.

혹시 더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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