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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들이

양평 - 더 그림 주말 나들이 다녀왔어요

달봉씨 2019. 6. 2. 21:06

양평에 있는 더 그림을 다녀왔어요.

사실 처음에는 이 곳이 목적지는 아녔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번 나들이 테마는 묻지 마 여행이었어요.

오른쪽! 왼쪽! 직진!으로만, 자동차 바퀴가 닿는 곳으로 여행을 가려했습니다.

그러다, 너무 정처 없이 도는 것 같아서, 사다리 타기로 여행지를 선택했어요 ㅋㅋ.

만약 속초나 부산이 나왔다면... 끔찍하네요..

 

더 그림 정면

 더 그림은 아침 9시 30분에 오픈을 한다고 하는데, 저희는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유명해서 그런지 곧바로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죠 ㅎㅎ

 

 더 그림은 입장료를 받습니다. 

성인 7,000원, 양평군민 6,000원, 어린이 5,000원입니다.

그리고 입장권에는 음료 가격이 포함되어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티켓 요금이 엄청 싸게 느껴졌어요.

우리가 보통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에 요금 약 5,000원 정도 하는데, 커피 값만 뺀다 하더라고 2,000원인데

2,000원에 이렇게 예쁘게 꾸며 놓은 곳에서 사진 찍고, 바람 쐬고, 힐링을 할 수 있다면 참 좋지 않나요?.

그래서 그런가 노부부, 애기들이 있는 신혼부부, 가족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이들 오시는 거 같네요 ㅎㅎ.

 

더 그림 매표소

 저곳에서 티켓을 구매하신 후, 입장하시면 돼요~ :D

 

 입장과 동시에 마주치게 된 미니 에펠탑과, 클래식 카가, 분위기 있었어요~.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클래식 카
입구 쪽에 있는 에펠탑

 예전에 학생 때 수학여행으로 제주도를 간 적이 있었어요. 그때 미니어처 박물관이었나, 그쪽을 갔는데 딱 그런 기분이었어요. 거기서 봤었던 미니어처보다 더 작은 초 미니어처 에펠탑. 엄청 귀여웠습니다. 모형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며 찍으면 사진이 크게 나오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찍어보려는데 모형이 너무 작아서 쭈구리 고도 찍을 수가 없었어요 ㅎㅎ.

 

햐얀 건물이 카페

 사진에 보이는 하얀 건물이 음료를 교환하는 카페.

입장하면 케익과 같은 베이커리 음료도 있고, 기념품을 판매하는 판매점도 같이 있어요.

기념품은 와인과, 수입 주방도구들이 있어요~ 우리도 하나 살까? 하다. 예정 없는 지출은 낭비가 될 것 같아서

음료만 먹고 왔지요~ :D

 

꿀 레몬과 파인애플

 티켓에 이렇게 마시고픈 음료에 체크한 후, 직원에게 전달하면 끝!

와이프는 꿀 레몬, 저는 파인애플을 먹었어요. 꿀 레몬은 달달하고 상큼해서 맛있었는데.

제가 시킨 파인애플 주스는, 뭐랄까. 파인애플 통조림 있죠? 그거에 물 타주는 것 같은 맛..?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뭔가 저렴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그게 조금 아쉬웠어요~

운전할 때 항상 커피를 달고 다니기에, 커피는 안 시켰네요~ :D

 

음료교환 카페와 다른 카페.

 신기한 게, 더그림 안에는 음료를 교환하는 카페 말고도, 다른 카페도 있었어요 ㅋㅋ.

음료를 교환해주는 카페와 인테리어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와인으로 꾸며놓은 포토존도 있었어요.

현관 입구에 푯말에 "사진 찍고 쉬어가기 좋은 포토존"?? 이었었나 그렇게 써있었어요!

 

와인 포토존
와인 포토존
와인 포토존에 파는 와인

 알고 보니 판매하는 와인도 진열해 놨네요 :D

하지만 저는 소주와 맥주만 먹기에 PASS!

 

걸어보아요~

 산에 있어서 그런지 공기가 참 맑았아요~

 

미니 폭포수

 작지만 알차게 예쁜 조형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요^^.

 

잉꼬 같은 새들이 짹짹거립니다.
참새같은데 아닌거같은 새

 조류는 잘 몰라서 무슨 새인지는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노랑 앵무새가 엄청 활발했네요. 애기들이 풀 뜯어서 가져다주면 다 받아줍니다 ㅋㅋ.

저는 가까이 가서 똑똑 소리를 내니까 새가 따라 하려고 하는 게 신기했어요 ㅋㅋ.

 

포토존 - 황토방

 더그림이 또 재미있는 게, 실내에 포토존이 있어요. 포토방이라고 해야 할까요?

포토방이 두 개정도 있는 거 같아요. 

각종 소품들, 머리띠, 가면 등. 직접 쓰고 찍을 수 있어요. 밖이랑 완전 다른 느낌이에요.

더그림에 온 아이들이 신나서 뛰어들어와 부모님과 함께 사진 찍고 머리띠 쓰고 하는 걸 보니

저희 부부도 아이가 생기면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D

 

다른 포토존

 황토방 포토존 말고 다른 포토존인데, 안에서는 구경만 하고 사진을 담지는 못했네요.

 

모형이 귀여워서 찍었어요

 그리고 쭉 둘러보다 마지막으로 들리게 된 식물원.

엄청 작은 실내 식물원입니다. 쪼르르 물이 흐르는 미니 물레방아와 식물들이 분위기를 내요~

 

엄청 예쁩니다. - 식물원

 

물레방아 - 식물원

 마지막 까지, 작지만 알찬 더그림을 둘러보았습니다.

서울 근교 나들이를 가시려고 알아보시는 분. 여기 안 가셨으면 가보실만합니다.

음료값을 포함한 7,000원의 저렴한 입장료. - 주차비는 따로 없어요.

어딜 가더라고 주차요금과, 주차장 찾느라 힘드는데, 주차 걱정이 없어요. (아 물론 차 없이 오기는 힘듭니다..)

즉, 아까 얘기한 것처럼, 커피값이라 생각하면 2,000원의 행복인 것이지요 ㅎㅎ.

또, 서울서 나와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다는 것. 저희는 영등포구라 완전 반대 방향이었는데도, 1시간 정도 운전했어요. 아침에 출발해서, 나들이 다 끝내고 집에 2시에 와서 푹 쉬었네요 ㅎㅎ.

바람은 쐬고 싶고, 시간 여유는 없고, 돈 안 쓰고 가는 나들이를 원하신다면, 가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

대학생들도, 쏘카 같은 카쉐어링으로 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학생들이 이런 곳 많이 안 와봤을 것 같은데, 내 남자 친구, 내 여자 친구에게 가보지 못한 곳에서 데이트 선물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D

 

 마지막으로 오늘 찍은 사진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사진을 올립니다.

 

작품명 - "우리 시간이 지나도 이렇게 늙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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