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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 시집못간돼지 돼지고기 맛집

달봉씨 2020. 3. 1. 10:37

 서산에서 맛있게 먹은 돼지고기 맛집을 소개하려고 왔습니다.
서산이라는 지역은, 저와는 거리가 멀지만, 동생이 서산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기에, 가끔 한 두 번 가본 적이 전부인 지역입니다. 이번 주 내내 집에만 있어 답답한 집순이 와이프에게, 주말에 바람 좀 쇠게 해 준다고 했는데, 동생도 볼 겸 겸사겸사 서산을 가게 되었습니다. 서산에서 동생과 함께, 저녁으로, 시집못간돼지라는 고깃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동생은, 서산에서 이 고기집 아니면 고기를 잘 안 먹는다고 말할 정도로, 여기 고깃집은 끝내주게 맛있다고 극찬을 하더군요. 동생이 고기를 워낙 좋아해서, 동생이 맛있다는 고기는 정말 맛있는 고기인데, 어느 정도 일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시집 못간 돼지, ㅋㅋ, 식당 이름이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시중에 판매되는 돼지고기는 대부분 암퇘지라고 합니다.
수퇘지 같은 경우는 냄새가 좀 나고, 근육질 때문에 질겨서, 잘 유통을 안 하나 봅니다!. 즉 이 가게의 이름을 보면.. 시집을 못 가고,, 고깃집으로 온 돼지라는 거죠.. ㅠ, 슬프게 맛있는 우리 돼지.. 

 우선, 가게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들어올 때, 까먹고, 먹고 나가면서 찍어가야지 하고 까먹어버려서,, 가게 위치 사진은, 다음 지도 로드뷰로 대체합니다!

카카오맵 로드뷰로 본 시집못간 돼지

 가게가 맛집치곤 상당히 작았어요, 테이블도 많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항상 느끼듯이, 맛집은 가게가 조그마한가 봅니다 ㅋㅋ, 오픈 시간은 오후 5시에 오픈합니다. 저희는 4시 30분에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다가 오픈하고 첫 손님이었어요.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장님과 직원분들

 분주히 오픈 준비를 하셔서, 너무 일찍 온 게 민폐가 되었나 생각했지만, 너무나 친절하게 맞이해주시는 직원분들 덕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여기 고깃집 사장님과 직원분들, 너무 친절하시고, 살갑게 대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시집못간돼지만의 테이블 세팅

 들어 가자 마자, 위생 진짜 괜찮다.. 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가게가 전반적으로 깨끗했으며, 테이블마다, 사용하는 불판은, 전날 설거지 한 뒤, 먼지 앉지 말라고 랩으로 불판을 싹 감싸아 놓으신 것 같았어요, 또, 테이블 위에 비닐 식탁보를 깔아주셔서, 좋았습니다. 관리 안 된 고깃집 가면, 식탁부터 끈적끈적한 기름 묶은 느낌이 들어서 기분 나쁘고 더럽다고 느껴질 때가 가끔 있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고, 너무 깔끔했어요.

메뉴판

 고기를 시킬 차례가 되고, 동생에게 물어봤습니다.
이 집은 갈매기살이 시그니처라고 합니다. 다른 고깃집에서 먹던 갈매기살은 갈매기살이 아니라고 합니다, 정말 맛있다고 극찬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처음 왔기 때문에, 기분 좋게~ 생고기 모둠 한 판 시켰습니다.
그리고 밑에도 작성을 하겠지만, 메뉴판을 쭉 보면서, 하나 생각이 딱 들더군요, 메뉴판에 보면, 주방장의 실력에 좌우되는 음식이 딱.. 히? 없습니다. 해장라면, 계란말이 정도..? ㅋㅋㅋㅋㅋ, 동생 왈 " 이런 데가, 고기로 승부하는 곳이야 "

고기 질이,, 헉,,!

 그리고 나온 고기 한 판을 보고 놀랐습니다. 사진상으로 느껴지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정말 고기 질이 좋았어요. 목살도 어찌나 맛있던지, 이 가격에 이 정도 질이면 정말 괜찮다고 봅니다.
저도 고기가 좋아, 이 집 저 집 고깃집은 자주 다니는데, 이 정도 퀄,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서산 사시는 분들 이쪽 가보시면 정말 맛있게 드실 거예요. ㅋㅋ

세팅 반찬

 그리고 나서, 뒤늦게 나온 반찬들, 반찬이 모두 하나하나 다 맛있습니다.
저는 특히 저, 갈치속젓을 좋아해서, 다른 반찬보다는 갈치속젓만 눈에 들어왔지만요 ㅋㅋ,

두 번째 후발 주자, 메인 반찬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순두부찌개와, 계란말이가 더 나왔습니다.
계란말이는 적당한 술안주 정도의 느낌..? 계란말이는 맛이 다 비슷비슷 하니, 큰 감흥은 없었지만.
저기 위의 순두부찌개가,, 정말,,, 와.. 감탄을 정말 많이 했어요. 시집못간돼지는 고깃집 안 차리고, 순두부찌개 집을 차렸어도 아마, 사람들이 줄 서서 먹었을거에요, 기가 막히게 맛있습니다.. 순두부찌개가 메인인 느낌.. ㅎ

맛있는 고기고기

 정말 맛있게도 먹었습니다. 고기 한 판을 다 먹고, 뭐가 아쉽지 않나요...? 
바로, 고깃집에서 먹는 볶음 밥이지요,, 고기를 다먹어버려서, 오겹을 추가하셔 볶음밥까지 먹었습니다.

현란하신 볶는 솜씨
볶음볶음

 와이프가 너무 맛있어서 좋아했습니다.
고기집에서 고기 먹은 후 볶음밥까지 드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너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이 정도의 퀄리티와, 서비스라면, 돈이 안 아까운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돈 하나도 안 아깝고, 오랜만에 맛있게 먹고 서울 올라왔네요. :D 시집못간돼지 주변에 빌라도 많던데, 이 동네 사시는 분들은 참 복 받으신 듯요 ㅎㅎㅎ, 서산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꼭 이 집 가서 드셔 보세요, 너무 맛있습니다.
앞으로 서산을 가면 여기서 고기 먹고 돌아와야겠어요 ㅎㅎ, 

 

 *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제 블로그에 오신 분들 모두, 항상 좋은 일 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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